
"시민대표로 위촉된 만큼 검찰 관련 시민들의 민원사항을 충실히 듣고 이를 검찰에 전달해 문제점이 있다면 고쳐나가는 등 검찰, 시민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최근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조균석) 시민옴부즈맨으로 처음 위촉된 문재원(55.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씨. 김천지청 민원실에 마련된 옴부즈맨석에서 지난 5일 첫 상담에 나선 그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8시간 상담활동을 펴고 있다.
시민옴부즈맨은 검찰이 검찰행정 및 수사절차에 대한 시민 참여를 통해 투명한 검찰 운영을 위해 첫 도입한 제도로 올해 김천.안산지청, 대전지검 등 3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 차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 검찰수사나 민원처리에 불만이 있는 고소인, 피의자, 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들이 옴부즈맨을 통해 업무담당자 면담이나 질의를 할 수 있고, 검찰운영에 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견 제시 및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도입 취지다.
시행 초기인 탓에 아직 직접 방문보다는 전화상담 사례만 있다는 그는 옴부즈맨 전화(054-429-4666)나 e메일(jeone6105@naver.com)로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문씨는 자신도 "검찰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검사들과 대면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지만 시민대표로 위촉된 만큼 접수민원을 검찰에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7일 김천지청으로 상담 활동을 위해 집을 나서면서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 옴부즈맨 자원봉사에 임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를 엿보게 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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