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마련한 독특한 행사중 하나가 '에로스와 문명-신, 창조 그리고 인간의 성'이다.
관객들이 선정적인 것으로 이해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유치를 두고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모두 인류가 남긴 위대한 예술작품인데다 일부 포르노그라피에 가까운 것들은 성인전용관으로 따로 배치하는 선에서 유치가 결정됐다.
입장료(성인 4천원, 학생 3천원)를 내야하는 선별성도 감안이 됐다.
엑스포기간동안 미실방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동.서양과 고대.현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최대 관심사인 '성'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있다.
530여평 규모에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아시아 전시관과 성인전용관, 갤러리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관은 그 지역의 독특한 성문화를 보여준다.
유럽의 성이 쾌락과 절제사이를 방황했다면 아프리카는 원시자연과 주술속에서 성을 이해했고, 아시아는 유교라는 사상적 제약(동북아), 자유로운 성(동남아, 태평양)의 양면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설명들은 각 지역이 남긴 유물들이 증명해주고 있는데 유럽의 조각상과 정조대, 아시아의 남근상, 아메리카의 에로 도자기 등이 대표적이다.
성인전용관은 다소 파격적인 전시물과 영상물, 잡지 등이 소개되며 갤러리에서는 그림과 사진 등 중요 예술작품에서 나타난 성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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