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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2개 상장사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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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장법인들의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실적호전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상장기업들은 매출액·순이익이 되레 감소,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가 지역 상장법인 중 12월 결산 24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조8천448억원으로 작년 동기 9조7천197억원에 비해 1조1천251억원(11.58%) 늘어났다.

순이익은 5천102억원에서 1조9천943억원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5.25%에서 18.39%로 높아져 올 상반기 지역 상장법인들은 1천원어치를 팔아 184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상장법인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포스코와 채무면제이익에 따라 흑자전환한 KDS를 제외한 22개 상장법인의 매출액·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들 22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406억원으로 작년 동기 4조2천549억원보다 5.4% 줄었으며 순이익은 3천145억원에서 1천949억원으로 38.3%나 격감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포스코 등 일부 기업의 실적호조 덕분에 전체 매출액·순이익은 늘었으나 다른 상당수 기업은 경기침체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줄어드는 등 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증가한 법인은 14개사, 감소한 법인은 10개사였다.

태성기공 KDS 평화산업 삼익LMS 포스코 화신 포항강판 대구가스 대동공업 등 9개사는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해 기계 및 운수장비, 철강 및 금속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우방 전기초자 세양산업 화성산업 성안 등은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했다.

순이익에서는 포스코가 철강 업종의 매출호조 덕분에 올 상반기에 1조1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역 상장법인 전체 순이익의 51%를 점유했다.

KDS는 채무면제이익에 따라 1천630억원 적자에서 7천80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와 KDS를 제외한 지역 법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8.03%가 감소, 전체 상장법인의 순이익 감소(35.54%)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흑자전환·적자축소를 포함해 순이익이 증가한 법인은 13개사, 적자확대 및 적자전환을 포함해 순이익이 감소한 법인은 11개사였다.

동해전장 포스코 대동공업은 순이익이 50%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와 KDS를 제외한 22개 법인은 올 상반기 1천원어치를 팔아 48원의 순이익을 남겨 지난해 74원보다 매출액 순이익률이 떨어졌다.

부채비율(은행 제외)은 올 상반기말 기준 56.45%로 2002년 말에 비해 18.49% 포인트 감소, 기업들의 전반적인 재무구조안정 정책 등으로 재무구조 우량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및 자본잠식사를 제외한 21개사 중 부채비율이 감소한 법인은 11개사, 증가한 법인은 10개사였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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