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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똑같아 방어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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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많이 이기고 싶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그냥 즐기면서 경기를 할 거예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뉴질랜드팀 여자배구선수 가운데 중국계 쌍둥이 자매가 주전으로 활약해 화제다.

올해 21세의 언니인 셩텔 텅과 동생 니콜 텅은 중국계 이민 2세대인 부모를 닮아 갸름한 얼굴을 한 전형적인 동양 미인으로 실력 또한 뛰어나 재색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15분차이의 일란성쌍둥이인 이들은 얼굴뿐 아니라 닮은 점이 너무나 많다.

키(171cm)와 체중은 물론, 똑같이 중앙공격수를 맡아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쌍둥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어 따로 호흡은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지난 2001년 베이징 U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를 당했던 뉴질랜드팀은 이들이 더블 센터를 맡아 활약한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남아공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좋은 비치발리볼 선수가 될래요".

클럽팀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한 것이 인연이 돼 대표선수로 뽑혔다는 이들은 배구의 매력을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운동"으로 표현, 앳되지만 자신감 넘친 당찬 모습을 보였다.

텅 자매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대구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줘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라면서 "대구에 머문 시간들이 평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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