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배구경기가 열리는 영천체육관에는 혜성처럼 나타난 쌍둥이 자매가 뛰어난 춤솜씨로 응원전을 펼쳐 선수들과 경기진행요원 그리고 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어 화제다.
영천성남여중 2학년에 나란히 재학중인 장선민(15·언니)·경민(15) 쌍둥이 자매가 그 주인공.
이 자매들은 영천체육관에서 남자배구 첫 경기가 열린 지난 21일부터 매일 경기가 끝난 후 다음 경기시간 사이의 휴식시간에 코트에 나와 3~5분간 흥겨운 음악에 맞춰 경쾌한 재즈댄스를 추며 체육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같은 이벤트를 갖기위해 지난 두달간 재즈댄스를 배웠다는 이들 쌍둥이 자매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며 "선수와 관중들이 좋아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 자매는 "영천중앙초교 5학년때부터 함께 연예인(가수)이 되기로 작정했다"며 "발라드와 댄스가 주특기이며 체육관에서의 재즈댄스공연도 연예인이 되기 위한 한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영천시내 각 학교 학생회 축제때나 문화행사때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이들 자매는 경북도단위의 에어로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작년 화랑문화제에서 무용부문 금상을 타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TV 연예프로그램에 몇차례 출연한 적도 있다.
절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라이벌의식도 매우 강하다는 이 쌍둥이자매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멋진 연예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 대학도 연예학과쪽으로 진학키로 벌써부터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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