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유통화폐의 청결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배경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유통 중인 화폐의 깨끗한 수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국에 걸쳐 표본조사를 한 결과 대구.경북은 유통화폐 가운데 89.7%가 상태가 깨끗해 재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나타났다. 이같은 청결도는 인천(59.6%) 광주.전남(63.4%) 부산(75.3%) 서울 강북(76.6%) 대전.충남(77.2%) 등에 비해 훨씬 높고, 전국 평균치(74.4%)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란 것.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행사를 맞아 돈을 깨끗이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의식이 고취된데다 지속적인 유통화폐 정화운동 및 제조화폐의 공급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일부 시민들은 "지역 경제가 막다른 골목으로 치달아 지폐 한 장이라도 마구 다루기 힘들 정도로 돈이 귀해진 영향이 더욱 크다"고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화폐종류별 청결도를 보면 1만원권은 사용가능한 화폐의 비중이 95.5%인 반면 5천원권은 88.3%, 1천원권은 85.3%였다. 저액화폐 경우 시중에서 소액거래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데다 금융회사들이 화폐정리에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든다는 이유로 한국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재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주거(90.2%) 상가(90.0%)에 비해 시장(88.4%)의 청결도가 떨어졌는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액화폐보다 저액화폐의 유통이 많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화폐의 청결도가 2001년 64.7%, 2002년 87.5%, 2003년 89.7%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한 해 1천80억원에 이르는 화폐제조비용을 아껴 국민부담을 덜기 위해 화폐깨끗이 사용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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