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경기를 마친 외국선수들의 재래시장을 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구 서문시장엔 U대회 이전에 외국인이 하루 7, 8명이 찾았으나 대회기간중엔 50여명씩 찾아 '서민들의 삶터'를 둘러봤다. U대회 개막이후 서문시장을 방문한 외국인은 캐나다,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멕시코, 헝가리, 말레이시아 선수 등 400여명으로 대회이전 1달평균 150여명보다 2배이상 늘었다.
서문시장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심금학(70)씨는 "외국선수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지만 한복원단, 양복지, 와이셔츠, 이불보, 캐주얼복을 종종 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29일엔 60명의 외국인들이 서문시장을 찾아 국수, 찌짐, 떡볶이를 사먹거나 기념품을 구입했다. 기념품가게에서 조그마한 하회탈세트를 산 캐나다 여자축구팀의 진 홈스 선수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한국인들의 활기찬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티모르 선수단 4명에게 속옷세트를 선물한 서문시장 2지구 2층 번영회장 배용근씨는 "U대회 기간중 시민들의 경기장 방문으로 재래시장 고객은 조금 줄었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와 서문시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민병곤기자minbg@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사진:29일 서문시장을 찾은 캐나다 선수들이 한복점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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