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막을 내린 대구하계U대회 환경성 모니터링 결과 경기장에서 발생한 1인당 쓰레기량이 지난 월드컵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환경부와 함께 대구 U대회의 친환경성을 조사하기 위해 개회식, 폐회식 등 4차례에 걸쳐 경기장 환경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예년의 국제대회때보다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차례의 모니터링 결과 총 발생 쓰레기량은 24.8t으로 1인당 평균 0.18㎏이 발생, 지난 2001년 대륙간컵 대회 1인당 0.24㎏, 월드컵 대회 0.19㎏에 보다 줄었다.
반면 PET병, 도시락 용기 등 플라스틱류 발생량은 예년에 비해 휠씬 높게 나타났다.
PET병 및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 컵라면 용기 등 플라스틱류가 27%로 가장 많았고, 홍보물, 신문, 종이컵 등 종이류가 23%, 음식물쓰레기 19%, 캔류 3%, 유리병류 2% 순이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지 등 시민의식 향상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예년의 국제대회때보다 많이 줄었다"며 "그러나 개회식때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등 주체측의 환경성 마인드 및 준비는 여전히 부족, 1회용 합성수지용기 및 비닐봉투가 남용되고 쓰레기 분리 배출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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