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주천 사무총장은 5일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 파문과 관련, "청주 K 나이트클럽 사장인 이원호씨를 비호하기 위해 현 정부의 핵심실세가 로비한 증거가 속속 당에 입수,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 판도라 상자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4월과 6월 이씨의 계좌에서 4억5천만원이 인출되고 지난해 10월과 11월 대선시기에 이씨 부인 계좌에서 50억원이 빠져나간 사실에 주목한다"며 "검찰이 인출경로와 용처, 대선 당시 자금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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