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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꽃피운 '서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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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활동의 불모지인 울릉지역에서 취미생활로 서예를 시작한 '울릉필묵회' 회원 30여명이 2년여 기간동안 대한민국서예공모대전, 영남미술대전 등 전국 7개 서예 대전에 참가해 40여회 (전국대회 특선 10회)나 입선경력을 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울릉필묵회의 영광 뒤에는 그들을 지도해온 동해 해양경찰서 소속 박경원(44)경사가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4월 울릉지서로 발령 받은 후 회원들을 모아 일주일에 두 세번씩 서예 무료교실을 운영, 지도해 온것이 2년 동안 결실을 맺어, 전국 일반 서실에서는 유례가 없는 입상기록을 달성한 것.

박 경사의 서예독학 경력도 유별나다.

육상근무를 하기전까지 10여년간을 대부분 500t급 경찰 경비함정에서 해상근무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지필묵을 잡은 것. 파도가 치는 배위에서 붓을 잡아온 서예 실력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창적인 필법의 소유자로 만들었다.

특별한 스승도 없는 독학으로 지난 91년 경북미술대전에 입상하면서부터 대한민국서예휘호대회(한문)특선, 경북서예대전 대상 등 전국대전에 입상한 경력 11차례 등 경력을 쌓았다.

경북서예대전 초대작가인 한뫼 박경원씨는 경찰공무원으로서 근무시간 외에는 대부분 필법을 전수하는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법의 원칙과 이론을 중시하는 박씨는 지난해 자신의 독창적인 창착작품인 민체흘림한글조형체(본) 100쪽짜리 서예교본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독도박물관 이종학 관장의 송덕비 비명을 독창적인 서법으로 필서해 비문에 담은 것도 업적이다.

최근 박 경사가 지도하는 주부, 학생, 상공인,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필묵회원들은 오는 10월 지역 최대 축제인 우산문화제에 회원전체가 참여하는 회원전을 처음 열기 위해 출품작품 연습이 한창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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