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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 민주 30억 '집세'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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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지난 10개월간 당사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사 소유주인 최모씨가 20일까지 밀린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 건물 임대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문서를 최근 민주당에 보낸 것. 최씨가 "당사를 빼라"고 요구한 것은 월 2억7천만원인 임대료가 30억원이나 밀린 데다 보증금 15억원도 모두 까먹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구당 지원비, 당사 임대비, 인건비 등 경상경비만 월 15억원 정도가 필요하나 신-구주류간 내분으로 후원금이 끊기고 후원회도 열지 못하는 바람에 월 9억원 정도인 국고보조금에만 의지,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후원회 개최를 논의했으나 신주류가 탈당후 자체 후원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반대해 열지 못했다.

이처럼 살림이 어렵다보니 민주당은 당직자 월급을 제 때 못주는가 하면 대선 이후 당사에 내건 플래카드도 추석 직전에야 한번 갈았고 심지어 기자실에 무료로 제공하던 자판기 음료수마저 두달 넘게 공급이 끊겼다.

한편 대구.경북지부가 들어 있는 범어동 당사도 대선 직후까지 보증금 3천만원을 모두 까먹고 두달치 임대료가 밀려 '당사를 빼라'는 압력을 받았으나 이강철 지부장이 맡은 뒤 밀린 임대료를 지급해 급한 불은 꺼 놓은 상태. 그러나 신당추진위가 인근의 국제오피스텔 1층으로 옮겨갈 다음 주 이후에는 중앙당에서도 임대료를 대줄 형편이 못 돼 민주당의 시도지부가 거리로 나앉을 형편에 놓였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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