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업률 여전히 심각...12만명 구직 포기

지난 8월 실업률이 전월에 비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7월에 비해 0.1%p 떨어진 3.3%, 실업자수는 2만5천명(3.2%) 줄어든 75만6천명이었다.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0.3%p 증가했고 실업자수는 6만5천명(9.4%) 늘어난 것이어서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구직활동을 포기한 자가 11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6천명(15.8%)이나 늘어났다.

또한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이 전월보다 0.6%p나 떨어짐으로써 실업률 하락을 주도했다. 통계청 측은 "개학을 앞둔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선 0.9%p높은 것이다.

이들 연령층외에 20대와 60대이상이 전월보다 각각 0.1%p씩 하락했던 반면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40대가 증가율 0.3%p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 수도 전월에 비해 33만명(1.5%), 전년동기에 비해선 9만7천명(0.4%) 줄어들었다. 전 산업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제조업 10만5천명(2.5%), 건설업 4만4천명(2.4%), 도소매.음식숙박업 11만1천명(1.9%)등에서 그 폭이 컸다.

또한 상용 근로자가 전월보다 1.5%p 상승한 51.1%였던 반면 임시, 일용 근로자는 각각 0.9%p, 0.7%p 하락한 34.4%, 14.4%였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감소로 전월대비 1.0%p, 전년동월대비 0.7%p 떨어진 61.2%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450만8천명으로 전월보다38만명(2.7%),전년동월대비 41만명(2.9%) 증가했다.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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