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일주일째를 맞은 대구지역은 침수지역의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예방접종 등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달성군 지역에선 현풍면, 유가면, 구지면, 화원읍, 논공읍, 다사읍 강정유원지, 다사읍 서재리, 하빈면 화산리 등에 방역활동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구성된 달성군 자체 방역소독반, 방역의료기동반 이외에 50사단, 대구 의사회, 중구.남구.북구 보건소 방역반이 추가로 투입됐다.
수성구의 경우 범어천 범람으로 잠겼던 범어1.3동, 황금2동, 수성4가 등에서 방역이 펼쳐지고 있으며, 달서천에 수몰됐던 이현동, 상.중리동에서 방역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달성군 보건소는 16일부터 다사지역 주민 40명, 수해복구에 동원된 군인 350명에 대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그러나 확보된 장티푸스 예방약이 1천50명분이어서 각 읍.면별로 접종신청 주민이 늘어날 경우 추가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구의 경우도 주민.복구인원 등 150명에 대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했다.
반면 이외 지역 경우 각 구 보건소에 보관된 장티푸스 예방약이 50여명분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시가 상반기에 수립한 '2003 수해지역 방역대책'에 따라 방역 2단계(배수직후~1주간)에선 락스, 피부연고 등을 피해 가구당 1세트씩 지원토록 했으나, 현재까지 달성군 지역에 3천500여ℓ가 지원됐을 뿐이다.
대구시 안문영 보건과장은 "살충소독과 함께 설사환자 등의 조기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집단 전염병 발병에 안심하기 위해선 2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사진: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직원들이 범어복개천 침수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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