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대구삼성)이 7경기째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깊은 침묵에 빠진 사이 대구삼성은 대전한화와 12회 연장끝에 5대5로 무승부에 그쳤다. 반면 심정수(수원현대)는 시즌 49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과의 격차를 4개로 줄였다.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최종 맞대결에서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 달성을 3개 남겨둔 이승엽은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듯 홈런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연장전을 포함해 6차례 타석에 나서 볼넷 1개를 골랐을 뿐 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5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52, 53호를 터뜨린 이후 7경기 28타수째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은 1회말 고지행이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3회 마해영의 2타점 적시타와 양준혁의 내야안타로 3점을 뽑아 4대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1점을 얻은 한화는 5회 양준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점수가 1대5로 벌어졌으나 공수교대 후 김태균의 3점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은 한화의 반격을 잘 막아내다 9회 정현욱이 이범호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간 뒤 양 팀 모두 12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 4시간30분 진행된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홈런 1개를 보탠 양준혁은 통산 4번째로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대는 심정수의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롯데를 11대4로 완파,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기아를 3게임차로 따돌렸고 서울두산은 타선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인천SK를 7대1로 물리쳤다.
심정수는 1회초 주형광의 7구째 커브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2타점3득점의 맹타를 뿜어 타격 5위에서 2위(타율 0.336)로 3계단 올라섰다.
◇19일 전적
삼 성 103 010 000 000- 5
한 화 001 030 001 000- 5 (대전.연장 12회)
△삼성 투수=권 혁 정현욱(6회) 강영식(10회) 노장진(10회) 오상민(12회) △한화 투수=이상목 안영명(6회) 박정진(6회) 기론(10회) 송진우(11회) △홈런= 고지행 4호(1회), 양준혁 28호(5회, 이상 삼성), 김태균 29호(5회.3점), 이범호 10호(9회, 이상 한화)
현 대 11-4 롯 데(사직)
두 산 7-1 S K (잠실)
◇ 20일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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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구 단 ┃ 선발투수 ┃
┣━━╋━━━━╋━━━━━┫
┃잠실┃ 두 산 ┃ 이재우 ┃
┃ ┃ S K ┃ 조진호 ┃
┣━━╋━━━━╋━━━━━┫
┃사직┃ 롯 데 ┃ 양성제 ┃
┃ ┃ 현 대 ┃ 김수경 ┃
┣━━╋━━━━╋━━━━━┫
┃대구┃ 삼 성 ┃ 임창용 ┃
┃ ┃ L G ┃ 장문석 ┃
┡━━╋━━━━╋━━━━━┫
┃대전┃ 한 화 ┃ 조규수 ┃
┃ ┃ 기 아 ┃ 김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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