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총선 '기호2번'당은 어디?

내년 총선에서 '기호 2번'은 어느 당이 되나.

국민참여통합신당이 20일 지역구 의원 44명으로 원내교섭단체에 등록하자 2차 민주당 탈당으로 통합신당 의원 수가 민주당 의원 수를 앞지를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석 분포는 민주당 62석, 통합신당 44석으로 민주당이 18석이나 많다. 하지만 국감이 끝나면 개혁당의 김원웅.유시민 의원이 합류해 4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일 대표직을 내놓은 정대철 전 대표가 국감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통합신당으로 움직이면 7~8명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3~5명의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신당이 기호 2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박양수 의원은 이와 관련 "지역구 사정으로 통합신당에 당장 동참하지 못했으나 구두로 약속한 사람을 포함하면 통합신당 의원이 61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잔류파는 "추가 탈당 예상자는 많이 잡아도 5명"이라며 통합신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내부 단속에 나섰다. 중도파와 통합모임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싸고 잠시 갈등했으나 동교동계가 19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당이 산산이 부숴지고 있는 마당에 자리싸움을 하다가는 추가 탈당과 함께 국민의 신뢰도 잃는다고 자각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은 추가 탈당을 막아 가까스로 원내 2당을 유지한다고 해도 비례대표 19명중 8명(김기재.박양수 .오영식.이미경.이재정.조배숙.장태완.허운나)이 신당파라 당의 세력만으로 볼 때 3당으로 밀려난다는 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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