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높이뛰기의 지존'으로 군림한 이진택(31.대구체육고 교사)이 2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부산국제육상대회에서 국제무대에서의 공식 은퇴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 코치직을 마다하고 고향 대구에서 교사로 둥지를 튼 이진택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이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간 은퇴경기는 미뤄왔다.
이진택은 "유종의 미를 거둔 부산아시안게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부산국제육상대회를 은퇴무대로 삼기로 했다"며 "하지만 체력이 되는 한 꼭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전국체전에서만은 육상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완전한 은퇴에는 여운을 남겼다.
지난 97년 2m34를 넘어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진택은 지난달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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