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40여일 앞두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때문에 자꾸 긴장감이 더해지고 공부가 잘 안 됩니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이 들어,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두렵습니다.
수능을 목전에 둔 수험생으로서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 이제 남은 기간만 잘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이제 수능이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시험에 대해 긴장되지 않고 걱정이 되지 않는 수험생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동안 열심히 해서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은 학생이나, 자신의 성적이 목표하는 대학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나 긴장이 되고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해야 될텐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 성적으로 목표하는 대학을 과연 갈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불안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마음의 불안만 가중되고 더욱 긴장하게 되어 초조감과 정서불안 등 강박관념을 가져와 더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른 방법이야 있을 수 없겠죠. 다만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를 찾아 마지막 노력을 다 하는 것입니다.
이 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다름 아닌 평상심을 찾아 나머지 기간 마무리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40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100m 달리기의 마지막 순간처럼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할 수만 있다면 그동안 해오던 공부보다 훨씬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하면 1시간을 공부하고도 2시간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중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긴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하게 긴장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잡생각이 생기고 자신감을 잃게 되니,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좀 느긋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
운동선수들이 목표에 너무 집착하여 긴장함으로써, 자신의 평소 실력조차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럴 때 이렇게 말하지요.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에 하던 스타일 그대로 하라고 말입니다.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공부하던 스타일 그대로 하되,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중력은 정신적.신체적 안정감이 형성되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재엽(일신교육연구소장, 대구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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