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6.60 포인트 오른 763.62로 출발한 후 외
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72.29까지 올라섰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축소
되며 9.50 포인트(1.25%) 오른 766.52로 마감했다.
지수가 장중 77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9일(775.88)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
는 지난달 17일(766.59) 이후 최고치다.
전날 미국 시장이 초강세로 마감한 데다 10월 들어 연속 8일째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상승폭
이 제한됐다.
하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하순 집중돼 있어 결과가 좋
을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2천21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일째 사자 행진을 벌였다.
반면 장 초반 한 때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자세를 바꿔 1천7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8일째 팔자를 계속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2천89억원)에도 불구하고 3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은행(-1.02%), 금융(-0.57%), 섬유(-0.13%), 유통(-0.04%) 업종은 내렸으나 운
수창고(3.76%), 운수장비(3.13%)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국민은행(-1.83%), 신한지주(-2.48%)가 약세인 것을 제외하
곤 모두 올랐다. 특히 지난달 15일 이후 45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1.80%
오르며 45만3천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3.56%), 한국전력(2.73%), POSCO(2.52%) 등도 크게 올랐다.
S-Oil이 환율 수혜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1.20% 뛰었고, 외환은행도 5.69%
나 오른 5천110원으로 마감, 액면가를 회복하며 은행주의 상승을 선도했다.
이날부터 KOSPI 200지수에 편입된 고제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 종목은 421개(상한가 8개 포함)로 하락 종목 301개(하한가 6개 포함)
를 크게 상회했고, 보합은 99개였다.
거래량은 5억2천957만4천주, 거래대금은 2조7천328억7천400만원으로 전날(거래
량 4억5천389만4천주, 거래대금 2조3천692억100만원)보다 늘었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외국계 뮤추얼 펀드
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다만 차
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3.4분
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고 있어 10월 중 780선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고 말하고 "오
는 17일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가 지수 등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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