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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중앙로역 구간 17일부터 시험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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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다시 돌아온 느낌입니다".

대구지하철 참사후 8개월여 만에 지하철1호선 전구간이 기지개를 켰다.

대구지하철공사가 21일의 전구간 통행재개(중앙로역 제외)를 앞두고 17일 새벽부터 영업시간대 전구간 시운행에 들어간 것.

이날 전동차는 지하철 사고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명덕.반월당.대구.칠성.신천 등 5개역에서 정상 운행에 대비, 조명.전광판 등 역사 설비가 모두 가동된 상태에서 역사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으며 역사 복구 공사가 진행중인 중앙로역은 무정차 통과했다.

이날 오전 안심방향 제1113호 전동차를 몰고 중앙로역을 향하던 기관사 강혁진(33)씨는 "대구역을 지나 중앙로역에 이르는 순간 마치 이산가족을 상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참사 당시의 상처를 상기하는 듯 선로변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새벽 대기실에서 기관사들 사이에 '중앙로역을 지나면 참사 희생.부상자 등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나, 가슴이 저려온다'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상인역을 떠난 지 20여분이 지나 다다른 중앙로역에서는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지하철 공사측은 12월 초까지 중앙로 역사 복구 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연말안에 중앙로역을 개통, 전 구간 정상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운행은 전동차 운행과 관련, 통신.신호.전력 등 각종 설비점검을 위한 것으로 공사측은 21일 개통때까지 시운행을 계속할 방침이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사진:17일 오전 전동차가 중앙로역을 통과하고 있다. 현재 중앙로역 승강장은 역사 복구공사로 인해 패널로 모두 막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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