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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만 달성경찰서장 녹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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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지역을 강타한 지난 9월의 태풍 '매미'때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화원읍 천내천 둑을 쌓아 주민 1천500여 가구의 침수 피해를 막은 오규만(58) 달성경찰서장이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오 서장은 9월13일 새벽 1시쯤 화원읍 성산1리 천내천 제방이 붕괴위기에 처하자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모래가마니로 보조둑을 긴급 설치해 인근 삼주아파트 1천435 가구와 중소공장 50개소의 침수를 막았다

또 6천여명의 경찰 지원병력을 효율적으로 지휘하고 현장을 누비며 수해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오 서장은 관내 경로당 곳곳을 찾아 다니며 음료수, 라면 등을 전달하고 노인들의 '말벗'이 되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논공가톨릭병원 치매센터 봉사활동을 주도해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봉사하는 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오 서장은 "윗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동료나 친구에게 의리를 지키고, 부하나 아랫사람은 사랑하려고 노력했다"며 특유의 '상.중.하' 공직생활관을 피력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치안 시스템을 통해 편안한 지역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군 대위로 전역해 1981년 경감으로 경찰에 들어온 오 서장은 전형적인 수사통으로 대구지방청 폭력계장과 일선서 형사과장을 두루 거쳤으며 강원 정선과 동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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