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싱가포르 FTA 교섭 개시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오전 3박4일간의 태국 방콕방문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했다.

이날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내외의 안내로 공식환영을 받은 노 대통령은 23일 오후 이스타나 궁에서 고촉동(吳作棟)싱가포르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오는 2005년 시한을 목표로 연내 양국 정부간 자유무역협정(FTA) 교섭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FTA뿐 아니라 건설, 정보기술(IT), 과학기술, 문화, 관광, 항공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에 실질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21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과 6자회담의 지속적 추진을 지지하는 의장요약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APEC 의장인 탁신 태국총리 명의로 된 '의장요약문'에서 "우리는 북한에 의해 제기된 안보 우려를 포함, 관련국들의 모든 관심사항을 다루어가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면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지지하고 완전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약문 채택은 다자틀내에서 문서로 대북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부시대통령의 제안을 6자회담 참여 5개국이 사실상 추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차기 6자회담의 조기개최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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