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보건대 김동완씨 "헌혈차만 보면 가슴이..."

"이번 헌혈이 16번째입니다.

헌혈하고 나면 새피가 만들어지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헌혈을 시작한 김동완(23.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2)씨는 학교 헌혈행사와 군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헌혈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피를 뽑았다.

김씨는 길거리를 다니다가도 헌혈차를 보면 가끔 들러 헌혈을 할 정도. 이렇게 해서 받은 헌혈증서는 백혈병 학우돕기나 병원에서 급히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준다.

김씨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즐긴다.

그는 헌혈 뿐만 아니라 학교 자체행사의 하나인 '사랑의 나눔터'에 참여, 장애인의 집인 '희망원'이나 오갈데 없는 노인들이 모여있는 양로원을 찾아 목욕봉사를 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도 헌혈축제에 참가, 길거리 캠페인에 나서 지하철 중앙로역 앞에서 행인들에게 헌혈을 홍보하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젊음이 함께하는 헌혈축제는 부담없이 헌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시민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헌혈에 참여하도록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씨는 졸업 후에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싶어한다.

그는 "헌혈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함께 뿌리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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