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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맺어준 이웃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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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읍에서 키운 장미묘목이 김천 지례면 일대에 심어져 아름다운 장미꽃을 피울 것입니다.

그러면 두 지역 주민들 사이에 피어난 '인정의 향기'도 널리 퍼져나가겠지요".

경산시 하양읍 장영환 읍장과 윤중호 경산시의원, 김종철 하양읍 이장협의회장은 24일 김천시 지례면을 방문했다.

태풍 '매미'때 지례면민들이 하양읍에 보내준 성금과 따뜻한 인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하양읍 대표들은 이날 하양에서 생산된 장미묘목 500그루를 전달했다.

장미묘목은 전국 생산량의 약 70%가 하양에서 생산된다.

이와 함께 경산특산품인 대추와 홍보물도 전달했다.

지례면은 이 장미묘목을 마을회관과 도로변 등에 심기로 했다.

하양읍과 지례면의 인연은 태풍이 맺어주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지례면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하양읍민들은 70여만원 어치의 위문품을 싣고 달려갔다.

위문품만 전달한 게 아니라 재기할 수 있도록 위로와 함께 용기도 북돋워 주었다

지례면이 보답할 기회는 곧 찾아왔다.

지난 9월 태풍 '매미'로 하양읍 일대가 큰 피해를 입자 지례면 이장협의회(회장 이만조)는 열흘만에 모은 성금 430만3천400원을 10월 초순 하양읍에 전달했다.

하양읍은 지례면민들이 전해준 성금으로 수해를 입은 56가구에 농산물 구매권을 전달했다.

김종철 하양 이장협의회장은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두 지역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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