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인당 영화관람 횟수가 경북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최근 펴낸 2003년도 '한국영화연감'에 따르면 인구 대비 관객 수로 계산한 지난해 1인당 관람 횟수는 서울이 3.9회로 가장 높은 반면 경북은 0.3회로 최하위를 기록, '전국 최고의 영화 불모지'란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는 2.6회로 부산.광주.대전(이상 3.2회)의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지역은 멀티플렉스 비율이 98%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의 '멀티플렉스 천국'임을 입증했다.
전국적으로도 멀티플렉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44%나 돼 최근의 '멀티플렉스 붐' 추세를 반영했다.
또 부산(75%), 대전(60%), 인천(51%), 울산(47%) 등이 서울(40%)보다 높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멀티플렉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해의 전년 대비 관객 증가율은 충남이 93%로 가장 높았고 울산(38%), 대전(34%), 전남(26%), 경남(24%), 대구(2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과 경북은 오히려 각각 15%와 13%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가 멀티플렉스 천국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 지역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서울지역 영화업체들이 대구에 대거 몰려들면서 자유.제일.대구극장 등 단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게 됐다"며 "이후 서울업체들이 대구를 멀티플렉스 시험장으로 삼아버렸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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