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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기업의 조건은-변화와 혁신.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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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인재 양성, 정직하고 신뢰가 쌓인 조직 문화를 통한 윤리 경영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

산학경영기술연구원이 29일 저녁 그랜드호텔에서 연 '강한 기업, 무엇이 다른가?'란 주제의 월례 세미나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코리아 이채욱(57) 사장은 초일류 글로벌기업 제너럴 일렉트릭의 성공과 기업 문화를 설명하며 기업이 강해지기 위한 요건을 말했다.

이 사장은 기업의 경영 환경이 정보통신 혁명, 수요자 중심의 시장, 중국의 급부상 등으로 인해 변화가 빠르고 적응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상시적 구조조정 체제 확립, 노사 평화,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기업의 첫번째 요건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조직, 기업문화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E가 80년대 초 비대하고 관료적이며 폐쇄적인 조직이었으나 작고 민첩하며 벽없는 조직,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열린 조직으로 바뀌었으며 철저한 경쟁력 강화 위주의 전략으로 사업을 재편,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간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고정석을 없애 상.하간 활발한 토론 문화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비전과 열정을 조직에 불어넣으며 통합을 이루는 한편 이에 대한 기준을 인사와 제도에 반영함으로써 기업의 가치관과 조직 문화로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는 인식 아래 열정적이며 정직하고 성실한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용시 부탁하거나 부탁받지 말고 평가시 내가 평가받는 것 같이 하며 미래의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과감하게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기업 대표가 열정을 지니고 비전을 제시, 조직원들과 공유하며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때 그 기업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72년부터 96년까지 삼성에서 근무하며 해외사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96년 GE에 몸담은 뒤 지난해 5월부터 GE코리아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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