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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우리당 이름은 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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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중앙당을 창당, 본격 출범하는 '열린 우리당'의 약칭 '우리당'이라는 당명이 정당 이름으로 부적절하다는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우리당 중앙위원이 5일 우리당 당명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위원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이라는 당명은 원래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직후 당명 변경을 추진하려던 계획 아래 생각했던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은행권의 사람들로부터 우리은행이라는 이름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당명을 우리당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 "또한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이라는 이름만 바꿔도 2% 이상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당명 변경을 검토했다"며 "그러나 경선 직후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당명 변경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고 결국 대선을 그대로 치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선 승리 이후 '친 노무현 당' 내지 '노무현 당'의 창당에 맞춰 이 위원이 다시 '우리당'이라는 이름을 되살려 냈다는 설명이다.

당명을 최종 결정하던 순간 부득이한 사유로 그 회의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이 위원은 이강래.이재정 의원 등에게 '우리당'이라는 이름에 손을 들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해 뜻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같은 전후 사정은 신당 창당 이야기가 오갈 무렵 이 위원이 노 대통령에게도 전했다고 한다.

이 위원은 이어 선관위에도 '열린 우리당'이 아니라 바로 '우리당'이라고 쓰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우리당이라는 이름은 정말 잘 지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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