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씨의 초기소설 '사람의 아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영화사 코리아인터미디어는 지난해 말 원작자 이씨와 '사람의 아들'의 영화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사람의 아들'은 1979년 이씨에게 '오늘의 작가상'을 안겨준 '출세작'으로 73년 초반 쓴 소설이다.
이후 87년에 장편으로 개작됐으며 93년 부분손질해 다시 출간되는 등 작가의 애착이 담겨 있는 작품.
원작은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원적 회의를 품고 있는 주인공 민요섭을 통해 인간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의 관계를 묻고 있다.
살해당한 요섭의 행적을 쫓는 형사의 수사와 주인공이 써 놓은 소설이 액자식 구성으로 꾸며졌다.
제작사의 변근해 대표는 "내년 여름 촬영개시를 목표로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소설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는 한편 시대적 배경이나 에피소드, 캐릭터는 현대식으로 바꿔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씨의 소설 중에는 '젊은 날의 초상',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레테의 연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이 영화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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