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

우리 사회의 20대가 흔들리고 있다.

20대 경제활동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이고, 1.2명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

20대 경제활동인구는 외환위기 직전에 비해 7%가량 줄었고, 실업률은 3%가량 증가했다.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휴학, 중퇴 또는 제적생이다.

특히 지방대생들은 1년에 40~50통의 이력서를 쓰지만 면접의 기회조차 잡기 어렵다.

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는 11일 자정부터 '청년실업, 비상구는 있다!'편을 방송한다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방대생들의 자신감 회복과 실질적인 구직의 발판마련을 위해 몇 개의 대기업이 나섰다.

지방대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 총 1천200명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그중 50명이 선발됐다.

지난달 21일 3일간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양평으로 떠난 이들은 3일의 연수가 끝나면 50명 중 단 24명만이 실질적인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자기극복을 위한 각종 챌린저코스와 객관적인 자신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 대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1:1 모의 면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개선점 파악, 이미지 컨설팅까지 모두 거친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최대 목적은 자신감 회복과 5주간의 직장체험 인원에 포함되는 것. 차가운 날씨에도 직장체험의 기회를 잡고 자신감의 회복을 위한 열의가 뜨겁다.

직장체험에 들어간 학생들은 세탁실의 이불 겉피와 타월 등을 세탁하는 일과 수족관을 청소하고 어렵게 먹이 주는 일부터 시작한다.

인턴사원의 대우를 기대했던 학생들은 청소 일부터 하게 된 것에 실망하지만 어렵게 일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반성하게 된다.

학생들은 힘들고 고되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땀 흘려 일하는 값진 땀의 의미를 배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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