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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세먼지 농도 수년째 계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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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수년째 계속 증가하면서 서울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기환경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 대기정책과 조사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황사 포함)는 대구의 경우 2000년 평균 63㎛/㎥, 2001년 67㎛/㎥, 2002년 71㎛/㎥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도 42㎛/㎥로 지난해 같은 달의 41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의 도시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76㎛/㎥, 부산 69㎛/㎥, 인천 57㎛/㎥, 울산 54㎛/㎥, 대전 53㎛/㎥, 광주 52㎛/㎥로 대구가 서울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심각했다.

또 미세먼지에 부착된 납(Pb)성분의 농도 역시 대구는 2000년 0.0269㎛/㎥이던 것이 2001년 0.0515㎛/㎥, 2002년 0.0698㎛/㎥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PM10은 입자 크기가 10㎛이하인 미세먼지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많이 배출되는 것.

환경부 대기정책과 양재문 사무관은 "전국 55개 도시의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대구를 비롯한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의 경우 황사의 영향도 있지만 특히 차량대수 증가로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아진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김동길 연구원은 "대구는 지난해 70만대 수준에 머물던 자동차 대수가 올들어 80만대를 돌파했다"며 "게다가 대구는 분지여서 겨울철에는 대기 확산이 잘 안돼 대기 중 먼지농도가 더 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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