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낙동강수계의 오염원 난립을 사전 차단하고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분기별로 낙동강수계 상수원보호구역과 수변구역에 위치한 토지를 매수해 습지와 녹지로 조성한다.
매수대상은 임하댐 주변의 상수원관리지역과 관리지역으로 둘러싸인 지역, 낙동강 본류의 경계로부터 1km이내 또는 낙동강 본류에 유입되는 지류의 경계로부터 500m이내에 위치한 토지 등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토지는 안동시 임동, 길안, 임하면 등지의 64㎢와 청송군 파천, 진보면 등지 61㎢, 영양군 입압면 등지 27㎢이며 지류는 용계천과 일락천, 대곡천이 포함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8일 안동시 임동면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낙동강수계 관리기금에서 올해 사업비로 178억원을 배정받았으며 매년 분기별로 이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매수절차는 토지 매수를 희망하는 토지소유자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관련 당국이 현지조사 후 매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2개 감정사의 평가를 거쳐 가액이 산출되면 토지소유자와 매수 가격을 협의.결정을 한다.
이때 협의가 불성립될 경우 매수는 불가능하며 성립되면 계약체결 후 매수절차를 끝내고 소유권은 환경부로 이전된다.
매수 우선순위는 매분기 접수된 신청토지를 항목별 배정점수로 합산해 정한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해당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과수원 유실수가 매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일부 불합리한 점이 나타나자, 사업에 불신을 표시하며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설명회를 주관한 대구지방환경청 이상욱 관리계장은 "주민들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설득력이 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해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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