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축소를 강행하지 않고 일단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
0일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오후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
책위원회의 정지영.안성기 공동위원장 등 10여명의 영화인을 면담한 자리에서 당장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면담에 참석한 영화인들이 이날
전했다.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측은 이런 정부방침에 대한 영화계 의견을
수렴한 뒤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담결과와 위원회
의 입장 등을 발표한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어제 영화
계 대표들에게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게 아니라 당장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취지의 얘기였다"면서 "계속 논의해야 할 과제라는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인들은 21일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 비공개로 영화인 결의대회를 갖고 25일
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5천여명의 영화인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
를 열 예정이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 영상위원회와 부산등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영화인협회, 영화인회의, 영화제
작가협회, 영화감독협회, 영화배우협회, 대학영화학과 교수협의회, 영화평론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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