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참기름은 지난 1992년 3월 중국산 참깨를 사용하다 말썽을 빚은 바 있다.
김종덕 지보농협조합장은 "예천 참기름의 명성이 땅에 떨어졌을 때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김 조합장은 "판로개척을 위해 직접 참기름을 화물차에 싣고 전라도 등지로 나섰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예천 참기름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후 지보농협은 흉년이 들어 참깨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순수 국산 참깨가 아니면 참기름을 짜지 않는다.
예천 참기름은 지난 1996년 전국 최초로 '예천 참기름'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1999년 지보참깨(원료) 품질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전국 최고 품질의 참깨와 최고의 참기름 생산지로 입지를 다졌다.
김 조합장은 "모백화점 판매이사와 생산부장이 전국에서 제일 좋은 '명품 참기름'을 만들어 보자며 찾아왔을 때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며 "모백화점의 '명품 참기름'이 바로 OEM방식을 통해 공급하는 예천 참기름"이라고 자랑했다.
지보농협의 연간 참기름 판매 수입은 8억원선이다.
그러나 올해는 참깨 작황부진으로 원료수급이 차질을 빚어 1억5천만원 수준으로 격감할 전망이다.
예천.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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