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운전자들이 법원의 '세녹스' 무죄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사휘발유 세녹스는 ℓ당 940~990원 수준으로 일반 휘발유보다 300~400원 이상 값이 싸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기름값을 줄이려는 운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하지만 세녹스에 대한 산업자원부의 생산.판매 금지 조치는 여전히 유효해 일반 소비자들이 '떳떳하게' 세녹스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은 아직 없다. 남 눈치 보지 않고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좀 더 '합법적인' 방법은 없을까.
기름값 재테크를 하려면 인터넷과 휴대폰만 활용해도 적잖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상태(37.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씨는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주유로 매월 2, 3만원의 기름값을 절약하고 있다. 김씨는 출퇴근 길에 집에서 조금 먼 상인동 ㅇ주유소를 찾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ℓ당 휘발유 값이 50원~100원 이상 차이가 났다"며 "5만원 기준으로 적어도 2천500원이상 값이 싼데다 신용카드로 40원 할인받고, 각종 선물까지 챙기며 연간 20~30만원을 줄인다"고 했다.
운전자들에게 인기있는 기름값 비교 사이트는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와 오일프라이스(www.oilprice.co.kr). 사이트에 접속해 시.도, 구, 동별 주소를 입력하면 인근 주유소의 기름값을 실시간 알려준다.
22일 기준으로 휘발유 1ℓ당 전국 최고.최저가는 1천119원과 1천610원까지 벌어진다. 대구 경우 달서구 죽전동 ㄱ주유소(1천129원)가 가장 싸다. 같은 대구라 하더라도 중구의 ℓ당 평균 휘발유값은 1천276원이고 동구는 1천253원이다.
주 5일 근무로 가족과 나들이가 잦은 운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주목해 볼만 하다. LG 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인터넷 사이트와 제휴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아 알려주는 '주유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충섭(34.은행원)씨는 "휴대폰으로 달리면서 싼 주유소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며 "한 푼이라도 덜 쓰는게 불황기 생활인의 재테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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