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경찰서는 9일 포항 모 종교단체 신축회관 건립 추진과정에서 기금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 종교단체 권모(59.포항시 두호동)씨와 이모(61.포항시 용흥동)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신모(49)씨 등 2명을 입건했다.
또 달아난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자 김모(45)씨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건립위원회 회계인 권씨는 지난 99년 7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신축기금 9천500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 4차례에 걸쳐 모두 2억400여만원을 가로챘으며, 실행위원인 이모(61.포항시 용흥동)씨는 2000년 2월 회관 건립 예정지인 포항시 용흥동 4천여평에 대한 계약금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억원을 가로챘으며, 한달 뒤에는 평당 16만원인 땅을 21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속여 1억원을 횡령했다는 것. 회관건립위원회 서기인 신씨는 회관 건립 예정지를 계약할 당시 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달아난 김씨는 2000년 3월 회관 예정지 매입가를 속여 1억1천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경찰 조사 결과 이 종교단체는 회관 신축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10억여원을 모금했으나 현재는 내부 갈등으로 건립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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