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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음주운전 도주 아파트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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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20대 운전자가 집까지 추격해 온 경찰을 피하려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 사망했다.

윤모(26.영주시 하망동)씨는 13일 새벽 1시쯤 영주시내 간선도로에서 음주운전단속 중이던 경찰 바리케이드를 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윤씨를 추격, 1km쯤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윤씨의 승용차를 발견하고 집으로 찾아갔다.

집으로 경찰이 찾아오자 윤씨는 몸을 숨기려다 13층 아파트 아래로 추락.

윤씨 부인 등 유가족들은 "뒤쫓아 온 경찰이 30여분 동안이나 문을 마구 두드리며 아파트 문을 열 것을 요구하자 겁에 질린 윤씨가 '문을 열어 주라'고 하며 베란다 난간으로 몸을 숨겼는데 그만 13층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영주경찰서는 숨진 윤씨의 혈액을 채취, 음주 정도를 정밀 측정하는 한편 단속 경찰관들의 과잉 단속 여부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 중이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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