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무 작은 물방울 천사
나는 물봉선에 갇힌 왕자지
이슬 왕관 쓰고 아침 해 맞으면
금방 그리움의 풍선 터져,
물방울 천국에 닿은 너를
고통 없이 들여다보면 안 되겠니
나, 그만 그만
눈물 없이 널 안으면
안 되겠니
이슬 애인아.
박진형 '물방울 천국' 부분
박진형 시인은 어렵게 자수성가하여 지금은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매사를 좀 낙천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고집을 부릴 때는 황소 고집이지만…. 지금 경영하고 있는 출판사도 힙겹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잘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시에서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애인을, 안고 뒹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심정을 적고 있다.
사랑이라는 건 때때로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때 아름다울 수도 있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