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리초교 주변 살다 78년 보육원 맡겨져" 佛입양 김경순씨 가족찾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이를 낳고나서는 저에게 피를 나누어준 부모님을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20여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김경순(Delphine Dectot.25.여.사진)씨. 78년 8월 29일 대구백합보육원에 맡겨진 김씨가 기억하는 것은 대구 서구 중리초등학교 주변에 살았고, 자신을 보육원에 맡긴 30대 남자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과 같은 '김경순'이라는 것이 전부다.

지난 2002년 부모님을 찾기 위해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한국을 방문,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김씨는 "보육원에 맡겨질 당시 아버지의 직업은 운전기사(당시 32세)였으며 어머니는 27세 가량이었던 사실을 알아냈지만 찾는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97년 6월 김씨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배영순'이라는 중년 여성이 백합보육원으로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소재를 묻고 연락처(053-781-0378)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나 그때 남긴 연락처가 착신이 불가능한 번호인 탓에 김씨의 부모찾기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

김씨는 "사춘기 시절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었지만 한국 방문을 통해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혹시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면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싶어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제 겨우 두돌을 지난 아이 때문에 한국 방문을 미루고 있다는 김씨는 "내년쯤에는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그때는 제발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053)252-2661(성바오로수녀회 양 아가다 수녀).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