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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섬유 패션시장을 가다-센켄신문기자 인터뷰

FPB를 주최한 센켄(纖硏)신문사는 대회 내내 한국패션센터(FCK)부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센켄신문 편집부 요시후미 가메이, 요시하루 마에다 두 기자는 대회 3일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FCK 부스를 찾아 한국섬유업체들의 동정을 살폈다.

두 기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섬유는 극심한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급 브랜드는 유럽 명품에, 중.저가 원단은 중국에 밀려 갈수록 내수시장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

요시후미 가메이 기자는 "IFF나 FPB는 궁극적으로 일본 내수 브랜드를 다시 살리기 위한 전시회"라며 "이 과정에서 한.중.일 세나라의 윈.윈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제직, 염색, 봉제 등 전 부분에 걸쳐 한.중 두나라에 아웃소싱을 주고 고부가가치 어패럴 제품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것. 또 한국 제품의 경우 중국보다 값은 비싸지만 품질 경쟁력에서 앞서 일본 틈새시장 공략에 적격이라는 것이다.

두 기자는 FCK의 역할과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했다.

이동근 본부장이 FCK가 밀라노프로젝트 주관기관 중 하나로 직물업체들의 소재 기획 및 패션 능력을 극대화해 전시회, 마케팅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요시하루 마에다 기자는 일본 섬유업체들과의 정보교류는 어느 정도냐고 되물었다.

일본업체들과 FCK가 현지 시장 정보를 서로 주고 받는다면 서로에게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대구에서 열리는 PID 전시회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일본 참가업체는 어느정도 되는지, 주로 어떤 소재들이 전시되는지 자세히 물어왔다.

두 기자는 "한국과 일본 섬유시장 모두 중국의 무서운 상승세에 위협받고 있다"며 "한.일간 지속적 시장 교류를 통해 자국 섬유산업의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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