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동 20% 보육시설 이용"

저출산의 영향으로 아동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공보육 욕구는 높아지고 있어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재정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의뢰, 보육수요층 600가구와 보육시설 48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육시설 실태 및 수요조사'에 따르면 대구시의 만5세 이하 아동수는 2002년말 현재 17만9천439명으로 지난 99년 20만5천명보다 크게 줄었다.

보육시설 이용아동은 전체의 19.5%인 3만4천927명으로 보육시설 965곳의 정원충족률은 80.3%에 머물렀다.

특히 직장(57.7%), 가정시설(55.1%)의 충족률이 법인(90.8%)보다 많이 낮아 이들 시설에 대한 행정지원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장애아 보육시설은 16곳으로 전국 7대도시 중 가장 많았지만 시간제.야간.24시간.휴일보육 등의 특수보육시설의 운영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시설 교사는 평균 2.6명이 근무하고 1급자격교사가 70.6%로 전국 평균 53.1%보다 높았다.

보육시설운영의 어려운 점으로는 아동모집(41.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교사충원(16.9%), 적절한 프로그램 부족(11.9%), 행정업무(7.5%)가 그 뒤를 이었다.

보육시설 이용가구는 국.공립시설(49.7%)을 민간시설(34.7%)보다 선호한 가운데 52%가 보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적정보육비로는 월 10만원 정도라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달서구.북구.달성군은 보육시설 확충이 필요한 반면 남구.중구는 시설 억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보육기본계획을 마련,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육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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