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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댐 흙탕물...식수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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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댐 물이 흙탕물이지만 식수로는 안전합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댐의 탁도(濁度)가 평년치의 15배나 되는 흐린 상태가 아직까지도 지속되자 식수로 사용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묻는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태풍 '매미' 때 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0.001~1㎍ 크기의 미세한 콜로이드(흙 알갱이) 입자가 댐으로 대량 유입됐는데 시간이 지나도 잘 가라앉지 않아 가창댐의 물이 붉은 황토빛을 띠고 있기 때문.

실제로 정수사업소측이 28일 가창댐 원수(정수처리전 물)의 탁도를 측정한 결과는 157NTU. 태풍 직후인 지난해 9월 580NTU에 비하면 탁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가창댐의 1년 평균 탁도가 10NTU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창댐 물은 상당히 흐린 실정이다.

댐의 물은 온도차로 인해 표면수와 저층수가 이동하는 '성층현상'에 힘입어 콜로이드 입자가 가라앉을 수 있으나, 현재 가창댐 표면수가 4.7℃, 저층수는 4.8℃로 온도차가 없어 물의 상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탁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상수도 본부는 탁도를 낮추기 위해 폴리염화알미늄, 소석회 등 응집제와 응집 보조제를 평소(10NTU 기준) 40┸보다 훨씬 많은 150~160┸을 투입하고 있으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것.

상수도본부측은 "가창댐 탁도가 정상치로 돌아오기까지는 빨라도 7, 8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식수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가창정수사업소 송경희 수질담당은 "흐린 댐 물을 보고 인근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댐 물을 정수처리한 결과 △탁도 △색도 △잔류염소 등 정수처리기준 54개 항목을 모두 통과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가창댐은 대구 파동, 상동, 중동과 달성군 가창면 등 2만8천가구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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