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욕심을 냈는데 처음으로 MVP (최우수 선수)로 뽑혀 너무 기쁩니다.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MVP 영예를 안은 문경은(33.인천 전자랜드)은 수상자로 선정되는 순간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국내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뽑힌 것은 지난 '97-'98시즌 강동희(당시 기아)에 이어 6년 만이다.
다음은 문경은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그동안 상복이 없었다. 지난해 올스타전때도 다 이기다가 연장전에서 뒤집혀 MVP를 놓쳤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가 부러웠는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기대를 했나.
▲욕심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3쿼터때는 바닥에 미끄러지면서도 3점슛이 들어가는 등 운도 따라줬다. 또 전창진 감독님이 4쿼터 계속 뛰게 해주셨고 후배 신기성과 주희정 등 후배들도 잘 도와줘 기회가 온 것 같다.
--3점슛왕은 놓쳤는데.
▲조금 방심했던 것 같다. 나중에 긴장을 했으나 오히려 부담이 돼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MVP를 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후배들과 올스타전 끝나고 놀러 가기로 했다. 마침 상금을 받았으니 후배들을 위해 쓰겠다.
--앞으로 각오는.
▲우리 팀이 한번도 오르지 못한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게 최대 목표다. 후배, 용병들과 독려하고 잘 호흡을 맞춰 꼭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4강에 오른다면 멋진 춤을 팬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