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구미시 임은동 출신인 한말 항일의병장인 왕산 허위(旺山 許蔿)선생을 재조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구미시와 순국선열유족회는 지난달 29일 구미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유족대표, 광복회 회원, 학계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산 허위선생 공훈선양 기념식'과 독립기념관 연구원 박민영 박사의 '왕산 선생의 생애와 구국성전(求國聖戰)'이란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구미시는 올해 사업비 5천만원을 확보, 기념사업을 위한 학술용역을 실시해 선생에 관한 미발표 자료를 수집.연구하는 한편 기념사업 추진에 따른 기념관 건립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왕산선생의 친손자인 허경성(78.대구)씨, 허 브로스키(70.러시아 모스크바)씨, 종손자 허탁(74.대구)씨, 외손자 권영조(70.서울) 등 10여명의 유족들도 이에 동참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왕산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당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이에 분개, 김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활동하면서 충북 진천까지 진격하는 등 무장투쟁을 전개해 나갔다.
이후 을사조약과 정미7조약이 체결되자 1907년9월 경기 북부지역을 근거지로 다시 전국 의병 연합체인 13도 창의군을 편성해 군사장으로 2개월여 동안 서울 탈환작전을 동대문 밖 10리까지 진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왕산 선생은 임진강과 한탄강을 무대로 일본군 진지공격, 관공서 습격 등 항일부장투쟁을 전개하다 끝내 일본군에 체포돼 다음해인 1908년 9월27일 서대문 감옥에서 55세의 일기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정부는 1962년 왕산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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