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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장사 외국인 비중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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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법인의 외국인 주식 비중이 높아져 배당 요구나 경영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지역 상장법인 상당수는 외국인 비중이 높아져도 경영 간섭 등 별다른 요구를 받지 않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초 외국인 주식 비중이 19.89%였다가 지난해 연말 31.29%로 증가한 후 9일 증시 마감시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38.51%를 기록하는 등 40%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은행의 외국인 최대 주주의 지분이 5%선에 그치고 있고 19개 투자가들이 22%를 구성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비중을 지닌 투자가는 없다.

임상녕 대구은행 부행장은 "외국인들의 주식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신경이 쓰였으나 전체적으로 작은 비중을 고르게 투자하는 데 그쳐 투자 목적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익LMS와 삼립산업은 외국기업과 합작하거나 전략적 제휴로 외국인 비중이 높아졌고 주식시장의 투자 지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삼익LMS는 지난해 초 외국인 비중이 18.09%, 지난해 말 외국인 비중이 33.84%, 9일 장 마감시 외국인 비중이 34.86%인 등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 중 6.86%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매수했다.

나머지 28%는 지난해 2월 공장 증설시 일본의 합작 기업에 대해 외자 유치에 나서면서 주식 지분 10%에 해당하는 자본을 더 끌어들여 비중이 높아졌다.

삼립산업 역시 지난해 초 외국인 비중이 1.24%였다가 지난해 연말 21.88%, 9일 장 마감시 21.47%를 기록했으나 이 중 10%는 전략적 제휴 관계인 독일, 일본 기업에 대해 외자를 유치하면서 내 준 주식이다.

김희진 삼립산업 이사는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한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별다른 요구나 간섭은 없으며 단순 투자 목적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도 지난해 초 외국인 비중이 1.61%, 지난해 연말 4.45%, 9일 장 마감시 8.09%를 기록하는 등 점차 늘고 있으나 회사측은 투자 목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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