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선여성의 경제활동

조선시대 여성은 가정운영과 가정경제활동의 중심이었다.

가정 일은 남편이 간섭할 수 없었고 가정 내에서 부인의 지위는 절대적이었다.

가정 경영과 제사준비.자녀교육 등은 모두 여성에 의해 주도됐다.

이혼 후 재혼금지라는 이유에서 비롯됐지만 여성의 재산권도 보장됐다.

혼인 전에 가져온 재산은 결혼 뒤에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성리학이 조선사회에 정착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도 크게 확대됐다.

직조와 양잠은 거의 대부분 여성이 담당했다.

길쌈은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었다.

삼베와 모시 등은 국가 세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외에 방아찧기.장담그기.김장 등 의식생활은 물론, 술.고기.떡을 시장에 내다팔거나 해산물 채취로 가정을 꾸려가는 여성들도 많았다.

남성과 달리 밤샘 작업을 하는 여성도 많았다.

여성의 잔손이 없었다면 먹고 입는 문제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그러나 조선여성은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만큼 전문직은 없었다.

농경사회의 경제활동 측면에서도 여성의 비중은 컸다.

논.밭농사 중 주로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은 거의 대부분 여성의 몫이었다.

'홀 애비 삼 년이면 이가 세 말이요, 과부 삼 년이면 은이 세 말이다' 는 말은 여성의 경제활동 능력을 잘 설명해준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고단한 삶을 살았다.

남편과 자녀 등 대부분 가족을 위한 자기희생이었다.

그러나 남성중심의 사회였던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기록은 미미하다.

따라서 여성경제활동에 대한 고증작업도 매우 어렵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