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세대의 계층(경제.사회적 지위)이 본인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경우가 국민 10명 중 2명꼴로 나타났으며 이는 4년 전보다 1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낮은 계층일수록 더욱 많았다.
또한 빈부격차,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60~70%나 됐으며 10%p 안팎씩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 7만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세대보다 자녀세대의 경제.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지에 대해 19.8%가 가능성이 낮다는 쪽이었다.
이는 지난 99년 조사 때의 11.2%에 비해 8.6%p 늘어난 것이었다.
특히 이같은 응답자들중 하층이 21.7%로 가장 많이 꼽았던 반면 중간층 18.5, 상층 13.4%였다.
반면 자녀의 계층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도 45.5%로 앞서 조사보다 4.3%p 많아졌다.
이같은 결과는 '가능성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6.6%에서 17.9%로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계층에 대해 중간층이라고 보는 쪽이 56.2%로 4년 전보다 4.2%p 감소했던 반면 하층은 같은 비율만큼 증가, 42.4%가 됐다.
상층은 1.4%로 변화없었다.
사회문제와 관련해선 빈부격차에 대해 79.8%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었으며 99년 조사 때보다 14.0%p 증가했다.
부정부패와 범죄발생에 대해선 각각 73.7, 77.5%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응답이었으며 4년전에 비해선 11.8, 10.9%p 늘어났다.
윤리.도덕성의 경우 67.7%가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쪽으로 9.9%p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생활에서 만족하는 경우는 20.4%에 불과했던 반면 '불만족'이 28.3%였고 '보통'은 51.3%였다.
만족도는 여자(19.9%)보다 남자(21.0%),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또한 빚이 있는 가구의 비중은 53.3%로 앞서 조사보다 5.3%p 늘어났다
부채 이유 중엔 '주택마련'이 가장 많이 꼽혀 36.7%였으며 4년 전보다 5.1%p 증가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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