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관지 천식

기관지천식은 집먼지진드기의 분비물, 개나 고양이의 털이나 분비물, 꽃가루 등과 같은 물질이 먼지의 형태로 흡입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성인에서 첫 발병하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비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다.

천식을 일으키는 물질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이 가장 대표적이며 특정계절에 문제가 되는 꽃가루가 있다.

국내에선 나무꽃가루(봄), 잡초꽃가루(가을)에 이어 최근에는 감귤나무 진드기(귤응애), 배와 사과나무 진드기(점박이응애)도 과수재배지를 중심으로 천식과 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감염(감기). 감기에 걸린 후 천식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천식 환자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2000년 보고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0%가 천식을 앓고 있고, 10년마다 50%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

국내의 경우 천식 유병률이 1980년대 5.7%, 90년대 10.1%, 2000년 12.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천식의 치료제는 먹는 약과 흡입제로 구분된다.

흡입제는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며 부작용이 매우 적다.

또 천식약제는 효능면에서 기관지확장제와 기관지염증치료제로 나눠지며 아주 경미한 초기 천식이 아닌 환자에게는 규칙적인 기관지염증치료제의 흡입이 가장 효과적이다.

많은 환자가 아직 먹는 약을 선호하고 있지만 흡입제가 효과와 부작용 예방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심할 때에만 약물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뿐이다.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선 기관지염증치료제를 꾸준히 흡입해야 한다.

환자의 체질을 개선해 천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면역요법이 있다.

이 방법은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원인이 확실한 경우에 실시할 수 있으며 3~5년간 치료받으면 큰 효과를 얻는다.

새로 개발된 항IgE 항체를 이용한 주사약이 알레르기 천식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는데 올해 중 미국 FDA(연방식품의약품국)의 승인을 거쳐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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