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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예선> 韓·中 사령탑, 치열한 막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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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얘기하기 곤란하다"(김호곤), "이미 준비할 것은 다 준비했다"(선샹푸)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대표팀 사령탑들은 2004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A조 첫 경기를 앞두고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훈련에서까지 전력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이같은 양팀 감독의 신경전은 올림픽 본선무대를 향한 첫 걸음에서 한치의 부정적인 변수도 허용치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

김호곤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마무리 담금질의 첫 15분만을 취재진에 공개하는 등 노출을 공식적으로 피했고 기자회견에서 전술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하다. 나름대로 전술을 펼치겠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네덜란드에서 급히 합류한 박지성의 역할과 상태를 언급하는 데도 인색했다.

박지성의 역할과 기량을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박지성이 어제 밤에 와서 대화를 깊게 못했고 오늘 아침에도 조금만 얘기를 했다"면서 "오늘 연습을 하기로 했으니 이날 상태를 봐서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얼버무리며 설명을 피했다.

이날 연습에서 한국선수들은 조깅과 왕복 달리기로 몸을 풀었고 네다섯명씩 원형으로 모여 볼을 돌리면서 발의 볼터치 감각을 조율했다. 그것으로 공개 훈련 15분은 끝이었다.

선샹푸 중국 대표팀 감독도 보안에는 만만치 않았다.

중국 선수들은 연습을 공개로 진행했지만 연습에는 마무리 담금질다운 모습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가볍게 조깅으로 몸을 풀고 짤막한 연습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어슬렁거리며 개인적으로 볼을 몰고 다니는 등 장난치듯 나머지 연습에 임했고 진지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 감독은 이에 대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다 준비해둔 상태"라며 "별다른 주안점 없이 경기장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사진 :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김동현등 선수들이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달리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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