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자치-경북도의회 본회의

경북도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김석호(구미).채희영(문경) 의원으로부터 도정질문을 들었다.

두 의원은 실업난, FTA 체결에 따른 농업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3일 열린 도정질문에서는 2003년부터 4년동안 총 예산 300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엑스포 기념 조형물 공사가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송 출신의 박승학 의원은 "한-칠레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위기에 처한 경북 농업의 생존 대책이 절실한 시점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업에 300억원이나 되는 돈을 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도정질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북도의 수출농산물 지원액이 연간 25억원에 불과하다"며 "경북도가 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호=대부분의 실업난 해소대책이 단기간에 그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뜬구름 잡는 식으로 장밋빛 공약만 남발해서는 안된다.

재래시장은 아직도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방문화의 표출과 발산의 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 전담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중소기업 대책과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시설과 기기의 공동 이용, 신제품개발을 위한 산.학.관 유기체제의 구축, 공유가능한 대도시 유통망, 공동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공동광고, 공동판매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채희영=도민여러분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이다.

2002년 7월 출범한 제7대 경상북도의회는 의원의 사망, 구속, 긴급체포 또는 재판 계류 등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거듭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또한 경북도 공무원과 시군 공무원들의 줄 이은 구속사태는 썩고 썩어 곪아터진 치부의 단면이라고 할 것이다.

생존의 길을 찾고 있는 '민족산업의 지킴이' 농업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은 무엇인가. 쌀 농업을 위시하여 전국생산량의 1위 품목인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등의 보호대책과 회생대책을 솔직하게 밝혀달라.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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