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우리당 일부 지역 무공천할 듯

열린우리당은 무소속이 강세를 띠고 있거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확보하지 못한 대구.경북 일부 지역구를 마땅한 후보를 구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무공천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경쟁력있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구도가 차선책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4.15 총선 구도는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등 비(非)한나라당 세력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는 11일 243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고 50여일간에 걸친 후보자격 심사 활동을 사실상 마감했다.

그러나 전국 13개 지역구는 공천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상임중앙위원회에 공을 넘겼다.

13개 중 절반 이상인 7개가 대구.경북 지역구다.

한나라당 박창달(朴昌達) 의원과 무소속인 임대윤(林大潤) 전 동구청장이 맞붙은 대구 동구을,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에게 무소속인 백승홍(白承弘) 전 의원과 서중현(徐重鉉) 대구경제살리기본부장이 도전하는 서구, 한나라당 이명규(李明奎) 전 북구청장과 박승국(朴承國) 의원이 맞대결하는 북구갑에는 공천자를 내지 못했다.

경북에서도 15개 지역구 중 무소속의 임호영(林鎬英) 변호사가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에게 도전하는 김천과 신국환(辛國煥) 전 산자부 장관이 신영국(申榮國) 의원에게 재도전하는 문경.예천이 무공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영양.영덕.봉화.울진과 상주는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후보를 정하도록 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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