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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대행, 공사졸업식 참석, 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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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가 1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국군통수권의 영역에 속하는 권한을 행사했다.

이날 오후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2기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것이다.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는 항상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참석해 왔으며, 노

무현(盧武鉉) 대통령도 탄핵소추 이전에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

식에 참석, 치사를 했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권한행사 정지로 3군 사관학교 가운데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는 고 대행이 대신 참석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는 다른

형태의 의전이 이뤄졌다.

먼저 고 대행은 공사생도들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께 받들어 총'의 구호에 맞

춰 경례를 받았다. 이날 행사 의전을 담당해온 청와대와 총리실, 행자부, 공군사관

학교측이 협의해 결정한 것이다.

대통령의 경우에는 '대통령님께 받들어 총'이 경례 구호이나, 고 대행에 대해서

는 '권한대행께'로 할지, '권한대행님께'로 할지 고심하다 결국 '님'자를 붙이지 않

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고 대행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모두 수여했다. 대통령상은 상장에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 건'으로, 국무총리상은 '국무총리 고 건'으로 각각 씌

어졌다.

아울러 통상 총리가 참석하는 군 행사에서 19발의 예포가 발사되는 것과 달리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대통령 예우에 준해 21발의 예포

가 발사됐다.

이와 함께 고 대행의 이날 치사는 총리실 연설문팀이 아닌 청와대 연설문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졸업생 생도 분열과 축하비행을 끝으로 졸업 및 임관식이 종료된 뒤 대행

은 단상의 내외빈과 악수를 했으며,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과도 악수하며 "와

줘서 고맙다"고 반겼다.

고 대행은 또한 졸업생 생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이들과 함께 '하늘로 우주로'

라며 구호를 외친 뒤 행사장을 떠났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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